2025년 3월 12일 수요일

교외선 의정부 시내 삼각선 [2] - 의정부 관내에 있었던 각종 지선들

*사진, 그림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1. 들어가며

- 옛 의정부읍내 철도지선들 설치시작 : 1953년 6.25전쟁 휴전 후, '서울 북부 최후 방어지역'이라는 특성상 의정부 관내에 많은 미군부대가 주둔하게 된다. 동시에 의정부역을 중심으로 여러 장내·장외분기 군전용선들을 설치하여 중량(重量)의 물자가 자주 오가는 부대들이 철도와 직접 연결되었다.

- 군전용선들의 폐지 : 이후 의정부읍이 시로 승격되고 인구증가와 시가지 팽창으로 군소 부대부터 이전이 진행되어 2018년 가능동 미2사단사령부의 평택 이전으로 의정부의 '군사도시' 역할은 사실상 끝난다. 마찬가지로 필요가 없어진 군용철길들도 하나 둘 철거되면서 관내 군전용선은 현재 남아있지 않다.

- 이번에는 전편('교외선 의정부 시내 삼각선[1]')에서 다루지 않았던 약간의 추가 내용과 함께, 의정부 관내에 있었던 짧은 군용철도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2. 의정부삼각선 실제 궤도 부설 및 영업 유무

[그림1] 교외선 (재)착공, 준공 기록
(출처: 철도청(발행연도불명). Railway Construction. 「철도통계연보」)

- 63년 완공 당시 연장 : 2000년대 초 철도청 발행 철도통계연보의 교외선 (재)착공 및 준공 기록에 의하면 '61년 1차 개통 시 연장은 26.5km, '63년 2차(잔여구간) 개통 시 5.3km로 총 31.8km를 공사하여 완성하였다.

- 현재 교외선 연장과의 비교 : 2015년 기준 교외선 영업거리는 31.8km로(출처: 국토교통부, 철도통계연보」, 선별역수및영업키로2015년), '63년 최종 개통 때와 같은 거리이다.

- 의정부삼각선의 실제 개통, 영업 유무: 의정부삼각선이 실제로 궤도공사까지 완성, 개통됐다면 'OO삼각선' 등의 명칭으로 하여 개통한 기록이 있어야 하나 그런 기록은 찾을 수 없다.

  만약 별도 명칭 없이 교외선으로 통칭하여 개통하였다면 최초 교외선 개통 거리는 31.8km+𝛂가 되어야 하나 그렇지도 않다.

  따라서 의정부삼각선이 실제 개통 및 영업했을 가능성은 작다. 아래 [사진1][사진2][사진3]에서 보듯 50년대, 70년대 항공 및 지상사진을 보아도 철둑은 쌓다가 만 부분이 그대로 보이고, 시간이 흐를수록 전반적인 노반훼손 진행 모습만 보여 사진상으로도 궤도 부설이 가능해 보이는 때는 찾을 수 없다.

[사진1] '54년 의정부삼각선 부지 및 경원선 항공사진
(출처: 국토지리정보원. 해방전후항공사진. 54년217지구)

[사진2] '52년 의정부삼각선 부지 및 경원선 지상촬영 사진 - [사진1]과 비교하면서 보라
(출처: Dewey McLean, 「Wrecked Train, Sintanni Line, North Korea」, flickr, 1952,  "https://www.flickr.com/photos/dmclean2009/3679811746/in/album-72157619026844615")

*[사진2]는 현재의 경원선 녹양역 남단 지점에서 찍힌 사진으로, 원작자는
 'I took this photo from the rear of a passenger train in October 1952 while traveling from Taekwangni, the northernmost 3rd TMRS rail station on the Sintanni Line, to Seoul.'
라고 주석을 달고 있다. 여기서 '대광리('Taekwangni')에서 서울로 가는 열차 뒤에서 찍은 사진' 이라고 써 놓은 부분 때문에 한국에서는 대광리역 주변 모습으로 잘못 알려진 사진이기도 하다.

[사진3] '72년 의정부삼각선 및 경원선 항공사진
'63년 재개통 대상에서 제외된 삼각선 노반은 점차 마을도로가 되어간다.
도로화한 부지를 따라 민가들이 들어서고 학교까지 세워졌다.
(출처: 국토지리정보원. 지자체공간정보. 서울특별시청1972년4차)



3. 의정부 관내에 있었던 각종 전용선(또는 지선)들

[그림2] 의정부 관내에 계획했거나 운용했던 짧은 철도선들
'(가칭)주내삼각선'은 의정부 관내는 아니지만 시 경계에 인접해 있어 같이 언급하고자 한다.

- 개요: 대부분 일제시대 또는 6.25 이후 군사도시 시절에 필요했던 철도들이며 지금은 모두 폐지, 철거됐다. 특히 6.25 이후 설치된 것들은 의정부역 전용선들로, 일반영업선이 아니었기에 외부에 공개된 일반 문헌들로는 정보를 얻기 어렵다. 이러한 선로들은 과거 인터넷 '철도물류정보' 사이트가 열렸을 때 그나마 잠깐 검색 가능했던 정도였다(지금은 불가).
  이들을 하나씩 살펴보고자 하며, 정확한 목적·실제운용여부를 알 수 없는 선로들에 대해서는 필자의 추측 위주로 기술하였음을 일러두는 바이다.


3-1. (가칭)주내삼각선

[사진4] 주내역(현재 양주역) 뒷편 삼각선부지 항공사진
(출처: 국토지리정보원. 해방전후항공사진. 54년195지구)

  주내역(지금의 양주역) 뒷편으로 있었던 선로 또는 선로터로, 실제 운용했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사진4]를 보면 주내역 구내 부분은 기설 철길 좌측 복선용 노반을 따라 승강장 또는 작은 도로가 닦여 있다. 그리고 정거장 아래·위 양쪽 끝에서는 선로가 하나씩 갈라져나와 정거장 서쪽 언덕 밑에서 합류하며 끝나도록 철길 터가 닦여 있다.

[그림3] 삼각선을 이용하여 기관차 옮겨달기

  용도로는 [그림3]처럼 열차가 뒤로 운행하기 위해 기관차를 열차 뒷끝으로 옮겨다는 한편 기관차의 방향도 180° 돌림으로써 열차가 거꾸로 진행해도 기관사는 계속 앞을 보며 운전할 수 있도록 만든 것으로 보인다.

  열차가 굳이 여기까지 와서 방향을 바꿔야 했던 이유는 명확히 알 수 없다. 열차는 보통 거점역을 종점으로 하여 왔다가 되돌아가는데, 굳이 이곳을 종점으로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부근의 거점역인 의정부역에 삼각선을 설치할 부지가 없어서 그랬다기에는 당시 의정부역 주변에도 저정도 선로를 깔 부지는 많았다.


3-2. 회차선

[사진5] 회차선
(출처: 국토지리정보원. 지자체공간정보. 경기도청1979년)

  [사진5]에서 보듯 이번에도 의정부역에서 북쪽으로 조금 떨어진 곳에 또다른 선로를 발견할 수 있다. 기존 경원선 옆으로 1개 열차편성 정도의 길이만큼 추가 선로(이후 '회차선')가 놓여진 형태로, 겉모습만 보면 전형적인 신호장의 모습이다.

  한편 이 회차선 남쪽 끝 지점에 또다른 전용선인 '보급선'이 연결돼 있다. 이 '보급선'은 의정부역이 아닌, 주내역 방향으로 경원선과 합류한다. 즉 남쪽에서 군수물자를 싣고 의정부역까지 올라온 화물열차가 '보급선'에 진입하기위해선 이 지점까지 조금 더 올라온 뒤 멈추고 후진해야 한다.

  아마도 아래 [그림4]처럼 의정부역에서 이곳 회차선까지 열차를 끌어온 후 보급선 진입을 위해 기관차를 열차 반대쪽에 옮겨다는 목적으로 보조 선로를 놓았을 수 있겠다. 그래서 여기선 '회차선'이라고 부르기로 하였다.

[그림4] 기관차 입환 후 타 선구 진입하기

  이렇게만 본다면 '의정부역 장외 입환선'으로 부르는게 더 어울릴 지 모르겠다. 아무튼 이 선로도 정확한 부설 목적은 알 수 없다.

  사실 이 회차선은 경원선의 복선확장용 신설노반을 활용한 것으로, 일제가 물러가고 남북이 분단되어 필요성이 사라진 구조물을 다른 목적으로 재활용한 것이다.

[사진6] 회차선 흔적(왼쪽 철길 없는 다리) - 2004.12. 경원선 녹양교
([사진2]의 '1경간 복선교량(경원선 녹양교)'이라고 표시된 지점)

  [사진6]은 회차선이 있었던 곳의 2004년 모습인데, 사진 왼쪽의 교량이 회차선이 있던 곳이다. 원래 경원선을 복선화할 목적으로 세운 다리였다.

  90년대 초반까지 회차선로 자체는 남아있음을 직접 본 바 있다. 하지만 경원선 합류 분기기는 모두 철거하여 사용 불능 상태였다. 이후 수도권전철 동두천연장 착공 즈음하여 남아있던 선로도 모두 사라졌다. 다만 보급선은 2010년 즈음까지 계속 운용하였거나 운행 가능한 상태로 존치되었다.


3-3. 보급선 

  의정부 북부지역을 동서로 횡단하던 철도선으로, 천보산맥 기슭을 따라 들어선 미군부대 Camp Kyle, Camp Sears와 의정부역을 잇는 역할을 하였다.
  비교적 최근(2000년대 후반)까지 운용했고 일반 화물기지선 급의 규모 덕분에 의정부 시민들, 철도애호가들에게 많이 알려진 철길이다. 과거 철도청 '철도물류정보' 홈페이지에서 의정부역 전용선으로서 '(미군)보급선'으로 검색되기도 했다.
   

[사진7] 경원선-보급선 분기지점(2001년)
사진 왼쪽으로 분기하여 나가는 철길이 보급선.

  의정부역 전용선이지만 정작 선로는 의정부역에서 2km정도 북쪽에서 장외분기하였다. 그마저도 의정부역과는 반대방향으로 경원선과 합류하기 때문에 열차가 상호 운행하기 위해선 중간에 뒤로 후진해야 하는 선로였다.

  평상시엔 후방에서 올라온 열차가 보급선으로 들어갈 때 귀찮게 하는 구조이지만, 휴전선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금오동 미군부대의 전투차량(Camp Kyle) 및 연료(Camp Sears)를 전선으로 빠르게 나를 수 있는 장점은 있다.

[사진8] [사진7]의 2012년 모습

  경원선 철길은 2006년 [사진7]의 오른쪽 공사중인 고가교로 완전히 옮겨진다. 때문에 보급선이 경원선에서 분기하는 지점은 고가교가 끝나는 주내역까지 2km정도 더 북쪽으로 올라가게 된다. 따라서 사진의 분기점부터 주내역까지 기존 경원선 철길은 철거하지 않고 보급선 연장용 철길로 전용하게 된다.
  [사진8]은 그렇게 용도전환된 구 경원선 철길의 모습이다. 멀리 의정부역으로 곧게 향하던 구간은 철거하고, 남은 구간은 보급선과 직결시켜 놓았다. 레일 체결장치도 개못에서 e-클립으로 교체하고, 전에 없던 켄트까지 적용돼 있다.

[사진9] 금오동을 지나는 보급선(2001년)

  경원선에서 분기해 나온 보급선 철길은 금오동에 와서 [사진9]에서 보듯 두갈래로 나뉜다. 사진 왼쪽 철길은 Camp Kyle로, 직선으로 계속 뻗은 철길은 Camp Sears로 이어진다.

[사진10] [사진9]의 분기기 조작부(2001년)
일명 '추 붙은 선로전환기'가 장착돼 있다.

[사진11] Camp Kyle 영내 정차중인 화물열차(2001년)
근처 어느 정비소에서 몰래 갖다버린 듯한 폐타이어 더미가 볼썽사납다.

[사진12] Camp Sears 영내 정차중인 화물열차(2001년)

[사진13] 가금철교(2001년)

  보급선이 중랑천을 건너가기위해 세워진 다리는 다소 특이한 형식이다. 동시기 비슷한 규모의 국내 철도교량들은 무근콘크리트 교각에 '단순보' 구조가 사실상 표준이었다. 하지만 이 다리는 [사진13]처럼 철근콘크리트 파일(말뚝)을 조합하여 만든 교각에 '연속보' 구조로 만들어졌다.
  미군 공병부대에서 세운 다리라면 한국의 일반적인 철도교량 형식과는 아무래도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3-4. 탄약고선

[사진14] 탄약고가 넓게 자리잡고 있던 의정부역 서쪽 벌판
(출처: 국토지리정보원. 해방전후항공사진. 1954년217지구)

  의정부역 서쪽 평지에는 1980년대 중반까지 탄약고 부대가 넓게 자리잡고 있었다. 이 탄약고 지역은 울대리에 주둔하던 미군부대 Camp Pililaau 관할이었다고 전해진다. '54년 항공사진을 보면 이곳에 탄약창고 추정 시설물들이 일정한 패턴을 그리며 넓게 분산 배치돼 있다. 그리고 의정부역 북단에서 선로가 하나 분기하여 이곳의 중심으로 뻗어 있다.
  선로의 길이는 대략 5~600m정도로 보이며, 정확한 부설 및 철거시기와 설치 목적은 알 수 없다. 다만 이 일대가 비교적 넓은 탄약저장소였다는 점을 생각하여 '탄약고선'이라고 부르기로 하였다.

  이곳은 1980년대 후반 의정부시에 반환되었고, 작은 계획도시로 개발되었다. 지금은 의정부시청을 비롯하여 학교, 상업·주거시설이 들어서 있다.


3-5. 공병선

[사진15] 의정부역과 공병선 철도
(출처: 국토지리정보원. 지자체공간정보. 경기도청1980년)

[사진16] 공병선의 최근 모습
차막이를 설치하여 구내 유치선으로 썼던 흔적이 보인다.
(출처: Google Earth Pro. 2023)

  공병선은 의정부역 바로 앞에 자리잡고 있던 미군 공병부대(Camp Falling Water)로 이어졌던 선로이다([사진15]의 붉은 점선).
  이 선로도 앞서 언급한 '보급선'과 함께 철도청 물류 홈페이지에서 '공병선'으로 검색됐던 선로였으며, 역시 비교적 최근인 2000년대 후반까지 사용되었다.
  2008년 공병부대 시설이 철거되면서 부대 내 선로도 같이 사라졌다. 하지만 이 선로의 의정부역 구내 구간은 보선용 저상평판차 유치선으로 활용하였다. 지금은 분기기가 철거되어 사용할 수 없는 상태이다([사진16]의 붉은 원 안).



4. 교외선 옛 가능역 위치

[그림5] 울대고개를 건너온 교외선 의정부 구간

  1959년~1963년 교외선 재가설 당시 의정부는 2곳의 미군부대가 철도부지를 점유하고 있었다. [그림5]에서 보듯이 특히 Pililaau 부대는 39번국도를 끼고 남북으로 주둔하고 있었으며 철도가 부대 한가운데를 관통하는 위치에 있었다.


4-1. (가칭)울대리 종점?

  [그림5]의 "A" 표시한 곳으로, 능곡기점 26.5km지점에 해당한다. [그림1]에 보인 통계연표를 보면 "능곡~가능" 구간이 26.5km로 표기돼 있는 것을 근거로 추측한 지점이다.
  당시 장흥면에서 울대고개를 넘어 의정부읍 가능리로 막 접어든 모양새이며, 철도부지를 점유하고 있는 Pililaau 부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4-2. (가칭)경민학교 앞 종점?

  [그림5]의 "B" 표시한 곳이다. 역시 철도부지를 점유하던 Red Cloud 부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당시 39번 국도는 경민학교 이후 구간은 없었다). 철도를 직접 답사하는 분들의 인터넷 게시글을 보면 이곳에서 정거장 추정 시설을 찾아볼 수 있다는 내용을 볼 수 있기도 하다.


[사진17] Camp Pililaau 입구 안쪽 모습.
찍은 시기는 '62 또는 '63년으로, 교외선 가능~의정부 공사 기간에 속한다.
(출처: Christopher V Sinnott, 「51st Signal Bn, 1962-63 at Cp Pililaau, Uijongbu」, QSL.NET, "https://www.qsl.net/wd4ngb/pililaau.htm")

  [사진17]은 울대고개~경민학교 구간에 있었던 미군부대 영내 모습으로, 이곳을 지나는 교외선 철둑을 볼 수 있다. 자세히 보면 부대 출입구(오른쪽 트럭이 들어오는곳) 건너편으로 제법 높게 쌓은 교외선 철둑이 보인다. 철둑과 출입구 사이엔 잘 보이지 않지만 39번 국도가 지나간다.
  사진 오른쪽 끝 부분엔 철둑 이편 저편으로 나뉜 부대들이 서로 다니기 쉽도록 세운 가도교도 일부 보인다. 다리 위엔 이미 침목도 깔려있다. 뒤로 높게 펼쳐진 산은 홍복산.


4-3. 어디가 진짜인가?

- 공식기록 기준: 철도통계연표 등 공식 기록을 기준으로 한다면 4-1의 26.5km지점이 임시종착역이다.
  철도부지는 이곳 이후부터 미군부대들(Camp Pililaau, Camp Red Cloud)이 점유하고 있었다. 교외선 재가설 당시 난제였던 미군부대 통과문제와 상관없이 부설 가능한 최근접 지점이기도 하다. 또한 좁은 울대고개 계곡이 이어지는 가운데 약간의 평지가 펼쳐진 지점으로써 작게나마 마을이 형성돼 있어 잠깐동안 정거장을 운영할 만한 지점이기도 하다.

- 주변정황 기준: 의정부읍(의정부시) 지역은 울대고개부터 시작하지만 실제 주민 생활권역은 [그림5]의 경민학교 또는 "B"지점부터 시작한다. 이유는 울대고개~경민학교 지역은 홍복산-사패산 자락이 맞닿은, 좁고 가파른 계곡이라 사람이 살거나 경작지를 만들기 어려운 곳이기 때문이다.
  정식 영업거리는 26.5km지점 즉, 울대리에서 끝내되 실제 열차 운행은 Pililaau 부대 영내를 통과하여 "B"지점까지 하도록 했었는지도 모른다.

- 따라서 좀 더 명확한 사진자료나 신뢰할 만한 기록물을 발견하지 않는 한 어디가 진짜 임시종착역(가능역)이었는지 확실히 알 수는 없다.


5. 정리

- 의정부는 일제시대 경원선이 개통, 정거장이 들어서면서 서울 북부 지역 교통의 요충지로 일찌감치 자리매김하였다. 하지만 이 사통팔달의 장점은 남북분단 상황에서 북한군 남침의 주 길목이 되는 단점이 되기도 하였다. 

  위와 같은 이유로 일제시대에는 의정부로 향하는 교외선 부설이 진행되었고, 6·25전쟁 휴전 후에는 촘촘히 들어선 미군부대를 위해 수백m 또는 수km 되는 군용철길들이 의정부 관내에 여럿 부설되었다.

  이들 철도들은 공사 중단 십수년 후 재착공하기도 하고 미군부대의 주둔과 철수에 발맞추어 소리소문없이 생겼다 사라지는 등 특이한 면모를 갖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이러한 관내 철도들이 어디에, 언제 있었고 사라졌는지 알아보았고 어떤 목적으로 사용되었는지도 추측해 보았다.

  또한 1차, 2차로 나누어 개통했던 교외선의 1차 개통 종점인 '(교외선)가능역'의 위치에 대해서도 간단하게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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